스파이더맨 레고를 모으다 보면 대형 세트나 성인용 전시 제품도 눈에 들어오지만, 가끔은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작은 세트가 당길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조립 후기로 소개 할 제품은 LEGO 10784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 (Spider-Man Webquarters Hangout)입니다.
《스파이디 그리고 놀라운 친구들》을 테마로 한 4+ 제품이라 처음 봤을 때는 어린이용 레고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조립하면 너무 간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요. 직접 만들어보니 확실히 조립 난이도는 낮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점 때문에 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복잡한 테크닉을 따라가기보다 브릭을 하나씩 올리면서 빠르게 완성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세트였습니다.
무엇보다 조립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미니피겨 구성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브릭을 조립하는 재미와 별개로 캐릭터를 하나씩 꺼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LEGO 10784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 기본 정보
| 구분 | 제품 정보 |
|---|---|
| 제품명 |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 |
| 영문명 | Spider-Man Webquarters Hangout |
| 세트번호 | LEGO 10784 |
| 테마 | LEGO Marvel / Spidey and His Amazing Friends |
| 출시일 | 2022년 1월 1일 |
| 권장연령 | 4세 이상 |
| 부품수 | 155개 |
| 미니피겨 | 5개 |
| 국내 발매가 | 74,900원 |
| 본부 크기 | 높이 약 22cm / 폭 약 25cm |
| 현재 상태 | 단종 |
LEGO 10784는 2022년에 출시된 4세 이상 제품으로, 총 155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공식 판매가 종료된 단종 세트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4+ 세트다운 구성
LEGO 10784는 부품수가 155개라 요즘 나오는 마블 제품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처음 브릭을 펼쳐봤을 때도 복잡하다는 느낌보다는 깔끔하고 단순하다는 인상이 먼저 들었습니다.
4+ 제품답게 큰 스타터 브릭을 이용해 주요 구조를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레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큰 어려움 없이 조립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실제로 만들어보면서도 막히는 구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평소 레고를 만들 때 부품을 찾고, 구조가 조금씩 만들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즐기는 편인데요. 이 제품은 그런 방식보다는 속도감 있게 하나씩 완성되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어려운 조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브릭을 맞추고 싶은 날 꺼내기 좋은 세트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조립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이유
조립 난이도만 보면 확실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복잡한 SNOT 기법이나 테크닉 구조, 여러 방향으로 브릭을 쌓는 성인용 세트 특유의 손맛을 기대한다면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단순함 자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브릭을 몇 단계 조립하면 작은 공간 하나가 바로 완성되고, 이어서 캐릭터나 탈것이 등장합니다.
완성까지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부담이 적었고, 현재 어디까지 만들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조립 흐름이 끊기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미니피겨가 등장할 때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이런 느낌으로 조립하게 되더라고요.
레고를 오래 만들어온 성인에게 높은 난도의 제품은 아니지만, 가볍게 한 세트를 완성하고 싶은 날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조립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미니피겨 5종
개인적으로 LEGO 10784의 핵심은 본부 건물보다 미니피겨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5개의 미니피겨가 들어 있습니다.
고스트 스파이더
마일스 모랄레스
미즈 마블
그린 고블린
스파이더맨 계열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이름만 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가장 자주 손이 갔던 것도 미니피겨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파이디 그리고 놀라운 친구들》 특유의 귀여운 분위기가 잘 살아 있습니다.
일반적인 마블 영화 기반 미니피겨와 비교하면 조금 더 밝고 장난감스러운 분위기인데, 오히려 그 점이 이 세트만의 개성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과 마일스 모랄레스, 고스트 스파이더를 함께 세워놓으니 사진도 꽤 잘 나옵니다.
큰 세트를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본부 전체보다 미니피겨만 따로 진열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 조립
본부를 만들기 시작하면 이 제품이 왜 4+ 세트인지 더욱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구조는 복잡하지 않고 큰 부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형태가 잡힙니다.
한참을 만들어야 건물의 모습이 보이는 대형 세트와 달리 비교적 초반부터 완성된 모습이 어떻게 될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립 자체는 쉽지만 컬러가 다양하고 곳곳에 작은 소품이 들어가면서 조금씩 스파이더맨의 아지트 같은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본부 안에는 단순히 악당과 싸우는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장면도 만들 수 있습니다.
피자와 기타, 농구공, 미술도구, 거미줄 같은 작은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슈퍼히어로 본부라고 해서 전투 요소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함께 쉬고 노는 공간으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작은 탈것도 함께 조립
거미 본부 외에도 고스트 스파이더가 사용할 수 있는 헬리콥터와 그린 고블린의 차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차량 역시 조립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성인용 자동차 레고처럼 복잡한 구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니피겨와 함께 놓았을 때 세트 전체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본부만 단독으로 놓는 것보다 양쪽에 탈것을 배치하고 앞쪽에 미니피겨를 세워두는 편이 개인적으로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완성해보니 155개 부품보다 커 보인다
모든 조립을 끝내고 본부와 캐릭터를 함께 배치해봤습니다.
완성된 본부 크기는 높이 약 22cm, 폭 약 25cm입니다.
155개라는 부품수만 보면 굉장히 작은 제품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완성해보면 생각보다 좌우로 넓게 펼쳐집니다.
물론 촘촘하게 브릭으로 채워진 건물은 아닙니다.
앞에서 보는 플레이 세트 형태라 뒤쪽이 열려 있고, 건물의 깊이도 얕은 편입니다.
그래서 건축물 자체의 밀도나 묵직한 전시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인 수집가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니피겨와 함께 한 장면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본부 앞에 스파이더맨과 친구들을 세우고 반대편에 그린 고블린을 배치해주니 작은 애니메이션 장면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이 세트가 건물 하나만 감상하는 제품이라기보다 캐릭터까지 모두 배치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제품 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고 수집가 시선에서 본 LEGO 10784
미니피겨가 가장 큰 매력
레고 수집가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미니피겨입니다.
155개 부품의 작은 세트에서 스파이더맨, 고스트 스파이더, 마일스 모랄레스, 미즈 마블, 그린 고블린까지 5개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파이디 그리고 놀라운 친구들》 디자인의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제품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립 손맛은 조금 아쉽다
반대로 조립 난이도나 브릭 자체의 밀도를 중요하게 보는 수집가라면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4+ 제품인 만큼 구조적으로 새로운 조립 기법을 발견하는 재미는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 만들면서 “어렵고 신기하다”보다는 “쉽고 귀엽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그리고 이 표현이 LEGO 10784의 성격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들어보고 느낀 아쉬운 점
좋았던 부분만 이야기하면 제대로 된 조립 후기가 아니겠죠.
제가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은 조립의 깊이입니다.
레고를 오래 만들어온 성인 기준으로는 상당히 빠르게 조립할 수 있고, 구조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부가 오픈형이라 완성품 자체의 밀도도 낮은 편입니다.
국내 발매가가 74,900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부품수만 놓고 봤을 때 가격이 저렴했던 제품도 아닙니다.
다만 이 세트는 브릭 수보다는 미니피겨 5종과 여러 캐릭터 및 탈것 구성에 비중을 둔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따라서 155개라는 부품수만 보고 평가하기보다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런 분에게 잘 맞는 레고
직접 만들어본 기준으로 LEGO 10784는 레고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에게 특히 잘 맞는 제품입니다.
조립이 어렵지 않고 캐릭터와 작은 모델이 빠르게 완성되기 때문에 레고에 익숙하지 않아도 부담이 적습니다.
성인 수집가라면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복잡한 조립보다는 스파이더맨 미니피겨를 모으거나 《스파이디 그리고 놀라운 친구들》 관련 제품을 수집하는 분에게 더 재미있는 세트입니다.
스파이더맨 팬이라면 고스트 스파이더와 마일스 모랄레스까지 한 세트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기 때문에 새 제품을 구한다면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LEGO 10784 직접 조립한 최종 소감
LEGO 10784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를 직접 만들어보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즐겁게 조립했습니다.
4+ 세트라 어려운 부분은 거의 없었고 조립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복잡한 레고를 만들 때처럼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캐릭터 하나 만들고 작은 공간 하나 만들다 보니 어느새 전체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니피겨가 정말 귀엽습니다.
이번 세트를 만들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하나 고르라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미니피겨 구성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정교한 건축물이나 높은 조립 난이도를 원하는 분에게 우선 추천할 제품은 아니지만, 스파이더맨 팬이나 캐릭터 수집가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세트입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미니피겨를 하나씩 꺼내는 재미 덕분에 끝까지 즐겁게 만든 귀여운 스파이더맨 세트.
LEGO 10784 조립 스톱모션 영상
사진만으로는 브릭이 하나씩 쌓여가는 조립 과정을 전부 보여드리기 어려워서 직접 조립하면서 LEGO 10784 스톱모션 영상도 만들어봤습니다.
거미 본부와 미니피겨, 작은 탈것이 하나씩 완성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완성 사진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실제 조립 순서와 세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조립하고 촬영한 영상이기 때문에 LEGO 10784를 구입하기 전 전체적인 구성이나 완성 과정을 보고 싶은 분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LEGO 10784 스파이더맨의 거미 본부를 직접 조립하고 촬영한 뒤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제품의 기본 사양은 LEGO 제품 정보를 참고했으며, 조립 난이도와 디자인, 전시 및 수집에 대한 평가는 직접 조립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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